라이브가 터진 와중에 드디어 굿즈 페이지가 공개되었다.
https://www.mizukinana.jp/special/2020_liverunner/
개인적으로 보자마자 든 생각은 두 개.
1. 옷이 심하게 내 취향
2. 굿즈 어쩌지?
다만 굿즈는 바로 통판한다고 뜨긴 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나나카 끼워주지 않을까 했는데 어림도 없었다.
당장 급한 것만 사고 일단은 라이브에서 어떻게든 구한다는 방향으로 결론이 날 듯.
<팜플렛>
블로그에서 사전에 언급한 대로 무려 4권 + 케이스 사양이다.
별 일 없으면 이번만큼은 무조건 사야겠다.
<달력, 탁상 달력>
세상이 단발을 구하지 못할 지라도 단발은 세상을 구할 수 있다.
단순히 묶은 거 아니냐고?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포스터>
갑자기 전혀 런너하지 않은 느낌으로 나왔다.
뭔가 포스터가 이번만큼 썩 땡기지 않는 것도 처음이다.
<포스트 카드>
B만 보고 간다.
<리스트 밴드>
둘 다 무지개색 컨셉으로 나왔다.
개인적으로 B가 역동성이 느껴지는 게 뭔가 런너해서 좋다.
<머플러 타올>
개인적으로 초록색을 정말 싫어한다.
사실 색상보다 더 거슬리는 건 좌우 운동 끈이 아닐까.
뭔가 썩 땡기지 않는다.
<티셔츠 A, B>
A는 빨간 여자가 뛰고 있고 B는 무려 나나 디자인이다.
여태 라이브 티셔츠 중 가장 강한 원투 펀치가 아닐까 싶다.
둘 다 너무 잘 나왔고 유일한 단점은 3500엔이라는 것.
<트랙 세트>
어.. 그러니까.. 비싸다.
사고 싶긴 한데 저 가격 주고는 글쎄다.
이런 굿즈가 매번 저 가격에 나오긴 했지만 솔직히 가격 보면 구매 욕구가 짭짤하게 식는다.
<모자>
깔끔하게 잘 나왔는데 후면에 고정하는 방식이 바뀐 거 같다.
파크 모자가 정말 잘 나와서 아직까지 잘 쓰고 있는데 굳이 또 살 거 같지는 않다.
<펜라이트>
펜라이트는 관상용 굿즈다.
<하치마키>
라이브 필수품 하치마키.
하치마키를 장전하고 봉산 탈춤 돌려본 사람만이 그 매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슈슈>
마치 심포기어 라이브에 튀어나올 법한 알록달록 레인보우 슈슈가 나왔다.
어차피 슈슈는 사봤자 쵸모밖에 안 쓰는데 뭐..
<키 링>
이번 키 링이 최근 키 링들 중에서 가장 잘 나온 거 같다.
가방에 걸면 굉장히 멋있을 거 같다.
<쵸모 쫄따구 챰>
발이 거의 없는 수준인 녀석이 치어리더 옷을 입고 나왔다.
기가 찬다.
<쵸모 쫄따구 보틀>
아일랜드에서 구매한 보틀을 너무 잘 쓰고 있어서 아마 서브용으로 또 사지 않을까 싶다.
<카드 지갑>
원래부터 현금을 안 들고 다니는 만큼 카드 지갑을 애용한다.
마침 그 카드 지갑이 오늘 고장났다.
결론은 이미 나왔다.
<더플 백>
이미 가방류는 차고 넘치는데 굳이 이걸 살 것 같지는 않다.
디자인도 뭔가 심심하고 딱히 재평가가 이뤄지지도 않을 듯.
<웨스트 파우치>
마찬가지로 힙색이라던가 이런 것도 차고 넘치는데 굳이 이걸 안 살 것 같지는 않다.
??????
너무 맘에 들면 그것이 충동이라고 느껴질지라도 어쩔 수 없이 사야 한다.
<무선 충전기>
딱 봐도 창렬 냄새가 강하게 난다.
나도 이걸 사면 안된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구매하고 후회하는 내 모습이 너무 또렷하게 그려진다.
<양말>
엄마가 맨날 양말 구멍 낸다고 혼낸다.
나도 내 양말은 스스로 사는 모습을 보여줄 때가 된 것 같다.
<기간 한정 유니폼 1>
죄수복같다.
나도 이걸 사면 안된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구매하고 다 같이 맞춰 입은 후 만족하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 또렷하게 그려진다.
전반적으로 20주년 + 올림픽이 맞물려서 무지개색을 강조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특히 의류 굿즈들은 역대급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하나같이 잘 나왔다.
근데 이걸 입고 라이브를 뛰는 날이 올해 안에 있을까 하는 게 가장 큰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