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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 Log/BD & DVD Review

[20200325] NANA MIZUKI LIVE EXPRESS

 2020년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것만 같았던 LIVE RUNNER는 깔끔하게 취소되어버렸다.

라고 말하기엔 아직 일부 공연만 날아갔지만 솔직히 전망이 밝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나뿐만 아니라 나나, 팬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라이브를 맞이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

 

 이대로면 올해 내 멘탈은 누가 챙겨주나 했지만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작년 최고의 여름을 보내게 해 준 그 라이브, LIVE EXPRESS 영상물이 드디어 발매됐다.

여태까지 살아온 인생 중에서 이렇게 간절하게 기다린 적이 몇 번이나 있었을까.

 

아무튼 한 장은 내꺼다.

 사실 아직 못 받았고 돈도 아직 못 드렸지만 일단 샀으니까 리뷰라고 치자.

원래 에히메 공연에서 한 장을 사고 나머지 한 장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었다.

물론 코로나씨 덕분에 의미 없는 고민이 되었다.

 

[좌] BD 자켓 / [우] DVD 자켓

 어느 순간부터 BD와 DVD 자켓을 이런 식으로 다르게 내는 게 대세가 되어버렸다.

물론 남들은 A가 좋다고 할 때 B가 좋다고 하는 나라서 개인적으로 BD 표지가 더 좋다.

 

 라이브 영상물이 나오면 물론 처음부터 봐도 재밌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엔딩 영상부터 본다.

왜냐고? 첫 번째 이유는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니까.

보통 영상물은 파이널이 실리는데 내 라이브 지론 중 하나는 파이널은 무조건 간다이므로 모를 수가 없다.

게다가 오프닝 영상은 라이브 시작할 때 틀어주지만 엔딩 영상은 영상물에서만 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두 번째 이유는 시작만큼 중요한 게 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라이브라는 것도 결국 한 편의 이야기고 이야기에서 중요한 건 과정도 있지만 결국 기-결로 대표되는 시작과 끝 아닌가.

그래서 엔딩 영상이 얼마나 잘 나왔는지도 라이브라는 이야기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

 

NANA MIZUKI LIVE EXPRESS 엔딩 영상 한 컷

 오프닝부터 대놓고 나넷트 위주라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뚱땡새의 근무 환경이 엔딩 영상으로 나왔다.

손도 없는 녀석이 어떻게 일을 할까 싶었는데 예상대로 입으로 물고 가더라..

대단한 직원들이다.

저 뚱땡이들도 지금 코로나 때문에 택배 일거리 확 늘어나서 꽤 바쁠텐데 살 좀 빠질까.

 

 라이브 내용은 여행 후기에 기록할 예정이니까 패스하고 수록 내용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솔직히 좀 아쉽다.

이번 라이브는 나나 마지막 30대라서 그거에 맞춘 기획 코너를 했던 게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30대에 부르지 않았던 라이브 비인기곡.

개인적으로 최근 나나 라이브 관련 기획 코너에서 가장 의미 있던 기획이 아니었을까.

기획 자체도 신선하기도 했고 그 와중에 일부 곡들은 상당히 맘에 들어서 일부 곡은 재평가를 하기도 했다.

 

 근데 결국 영상으로 남은 건 일부 곡들뿐이다.

기억만큼 중요한 게 기록이라고 보는데 이 부분은 상당히 아쉽다.

결국 모두가 알아야 공감이 되고 의미가 있으니까.

 

 그 외에는 가려다 포기했던 좌장 공연 5와 늘상 들어있는 메이킹과 오디오 코멘터리.

저번 LIVE ISLAND는 사실상 에이사이하라마스코이 메이킹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재밌었다.

이번 메이킹은 과연 어떨지 벌써 기대된다.